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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생 폭행' 유치원, 교사 8명 중 7명 사법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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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폭행사건이 발생한 부산의 한 유치원(본보 지난해 12월 29일 자 9면 등 보도) 소속 교사 8명 중 7명이 사법처리됐다. 원장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어서 전체 9명 중 8명이 사법처리되는 셈이다. 같은 유치원 소속 교사와 원장 대부분이 아동학대 혐의로 무더기 사법처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유치원생들의 뺨과 머리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유치원 교사 A(27·여) 씨를 구속하고, 동료 교사 B(25·여) 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1명은 구속, 6명 입건  
원장도 방조 혐의 송치 예정
 

경찰은 또 나머지 교사 5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유치원 원장에 대해서도 아동학대를 방조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사법처리된 유치원 교사들은 지난달 5일부터 학예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생들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과 머리를 때리고 귀를 잡아당기는 등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체 8개 반 가운데 7개 반에서 아동 폭행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에는 유치원 교사가 원생을 손으로 내려치고, 원생이 쓰러지자 발로 걷어차는 유치원 CCTV 화면이 SNS를 통해 공개돼 시민들의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들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안준영 기자 jyoung@

자료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1090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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