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어린이집원장, 관련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아이들의정원(대표 박철순) 산하 부산보육연구포럼 (연구위원 106명)에서는 저출생으로 인한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 극복의 해답을 찾기 위해, 츨산율이 비교적 높은 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의 보육정책과 제도, 보육현장 등을 비교 관찰하고, 열악한 보육원(고아원)시설 아동에게 필요한 물품 전달 등 교류를 통한 우호증진과 견문확대를 위해 법인 대표 및 25명의 포럼 연구위원들이 지난 3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3박5일간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을 다녀왔다고 24일 밝혔다.

포럼 연구위원들은 사전에 여러 자료 검색을 통해, 베트남의 영유아 보육(교육)의 기본 현황들을 찾아 정리한 결과를 가지고 현장에서는 다낭의 피카추유치원을 방문하여 유치원 현황 청취와 원장 심층 인터뷰, 원아들과 합동 율동 연습 등 교류의 시간과 함께 우리나라 보육정책도 소개하며 비교와 관찰의 시간을 가졌다.

피카추유치원은 민간이 운영하는 곳으로 정부지원 없이 원비, 식비 등 월 한화 20여만원 전액을 부모가 부담하고 있어 모든 영유아가 유치원시설을 이용하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베트남은 아직 명칭을 고아원으로 그냥 사용하며, 민간이 운영하는 호아마이고아원 역시 정부지원 없이 전적으로 외부 후원에 의존하다보니 한국의 자선단체와 관광객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운영이 되고 있다.

행사를 진행한 서우인대표(우리투어)는 “뜻 깊은일에 함께 동참하여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해외연수 연구위원 일원으로 함께 한 임인정 원장(기장군 정관2어린이집)은 “베트남의 보육현장에서 과거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는 것 같아서 의미가 컸다”고 말하며, “베트남은 그들 나름의 꿈이 커 가는게 보이고, 출생율은 낮지만 우리가 선진 보육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왔다”며, “호아마이고아원의 열악한 상황에 대하여는 국경을 넘어 인간적인 연민으로 어떻게든 지원 방법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기부현황으로는 피카추 유치원에 색연필 등 학용품 200점 425천원 상당, 간식비 200천원의 총 625천원 상당이 기부되었으며, 호아마이고아원에는 연필, 지우개, 색연필, 크레파스. 연필깍기, 대일밴드, 물티슈 등 350점 400천원, 의류 60점 1,900천원, 간식비 200천원 등 총 2,500천원 상당이 기부됐다.

출처 : 이투뉴스(http://www.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