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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읽어주냐고요? 태어나자마자 매일 15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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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저자 짐 트렐리즈
"아이와 유대 관계도 끈끈해져… 다양한 장르·수준 책 읽어줘야"              

"책을 언제부터 읽어주는 게 좋냐고요? 기다리지 말고 오늘 밤부터 당장 책을 읽어주세요."

미국에서만 200만부 이상 팔린 책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The Read-Aloud Handbook)'의 저자 짐 트렐리즈(Trelease)씨에게는 어린 시절 밤마다 책을 읽어주는 아버지가 있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의 한 신문사에서 삽화가로 일했던 그는 자신의 두 아이에게도 매일 밤 책을 읽어줬고, 1979년 자비를 털어 '하루 15분~'을 펴내 책 읽어주기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전파했다. 지금도 휴가 때마다 찾아오는 손주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트렐리즈씨는 28일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부모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 '언제부터 읽어주느냐'는 것인데 태어나자마자 읽어주기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뇌 발달과 어휘력 향상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책 읽어주기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와 부모의 유대 관계가 끈끈해진다는 것입니다."

왜 하루 15분일까. 트렐리즈씨는 "15분이면 아이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전에 글자 수가 적은 그림책 한 권을 다 읽어줄 수 있고, 긴 이야기라면 긴장감이 고조되는 순간에 적절히 끊어 아이들이 다음 날 책 읽어주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흔히 하는 잘못은 너무 빠른 속도로 읽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아이가 그림책 속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볼 시간을 주고 머릿속에서 상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여유를 갖고 천천히 읽어주라는 것이다. "저는 어젯밤에도 네 살짜리 손녀에게 책을 읽어줬습니다. 제가 후보 4권을 골랐어요. 쉬운 책, 어려운 책, 웃긴 책, 진지한 책. 그중에 손녀가 한 권을 고르면 '왜 이 책을 골랐니'라고 물으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는 거죠."

트렐리즈씨는 "책 읽기와 TV 보기를 경쟁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다. 책과 TV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것은 아이에게 "당근 먹을래, 햄버거 먹을래?"라고 묻는 것과 같아 아이는 십중팔구 TV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우리 집에서는 저녁 8시 반 이후에는 TV를 볼 수 없다. 자기 전에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대환영이고,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8시 반 이후로 TV는 안 된다"는 식으로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TV를 시청하지 못하는 이유가 책이 된다면 아이는 책을 원망하게 될 것"이라고 트렐리즈씨는 설명했다.

트렐리즈씨는 무엇보다 "인생의 '홈런 북(homerun book)'을 찾을 때까지 아이에게 다양한 장르와 수준의 책을 읽어줄 것"을 강조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이가 혼자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동기를 심어주는 것인데, 홈런북이 바로 그 동기가 되는 책"이라고 했다. 야구장에서 한번 '홈런'을 치고 나면 야구를 더 사랑하게 되는 것처럼, 너무 재미있어서 처음으로 밤을 새워 책을 읽는 경험을 하고 나면 그 아이는 "이제 그만 좀 읽으라"고 말려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독서가로 자란다는 것이다. 또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이미 책 고르는 취향이 정해져서 매번 비슷한 유의 책만 읽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의 읽기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아이의 듣기 수준과 읽기 수준이 비슷해지는 14세 무렵까지도 읽어주기의 효과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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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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